잡동사니

좋은 가습기 고르는 법

fecu 2021. 12. 30.

우리집에 맞는 가습기는 어떤걸 사야 할까? 15만원 짜리 가습기도 사보고 여러 가습기를 찾으면서 세웠던 나름의 기준에 대해 글을 써본다. 참고로 이번 글에 등장하는 가습기는 내돈 내산이며,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았음을 밝힌다.

1. 내부 구조와 청소

아무리 좋은 가습기라도 청소하기 불편하다면, 청소가 부담스러워 쓰지 않게된다. 가습기 물때 제거제가 있긴 하지만 이전의 가습기 살균제 관련 사건 사고를 알고 있다면 이런 제품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손수 씻고 말려야 한다.
청소가 쉬운지, 불편한지 알고 싶다면 다른 형태를 볼 것 없이 물탱크 하부의 구조를 보면 된다. 특히 물탱크의 바로 아래쪽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여 청소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한때 구매했던 15만원 상당의 가습기는 이쁘긴 했지만, 아무리 손을 넣으려고 해도 안들어가고 물때가 제거되지 않는 굉장히 좁은 구조를 가진 가습기였다.

이번에 구매한 미로 에어레스트 가습기 내부. 청소가 상당히 편하다.

이번에 구매한 가습기는 이런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써 봤다. 아무리 이뻐도 하부 구조가 복잡하면 바로 패스했다. 왜냐하면 와이프가 임신한 지금은 청소가 나의 몫이기에... 청소가 쉬운지, 어려운지가 가장 우선이었다.

2. 최대 분무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분무량이다. 분무량은 가습기가 공기중으로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인데, 일반적으로 단위는 cc/h 를 쓴다. 예를 들면 100cc/h의 성능을 가진 가습기라면 1시간에 100cc의 물을 공기중으로 공급한다. 1L를 급수한다면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할 것이다.

가습기의 분무량이 적으면 가습기를 아무리 틀어도 방이 건조하다. 에어컨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평수가 있는 것 처럼, 가습기도 분무량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평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습기에는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방이 작으면 분무량을 줄이면 되고, 방이 크면 분무량을 늘리면 되므로 이왕이면 최대로 분무할 수 있는 양이 많을수록 좋다. 따라서 가습기의 최대 분무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가습기를 보면서 하나하나 분무량을 비교하면서 사는것은 어렵지만, 다행히도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전자기기 전문 쇼핑몰 다나와이다.

가습기 통합검색 : 다나와 통합검색

'가습기'의 다나와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danawa.com

위의 링크를 통해 다나와로 들어가면 가습기를 검색할 때 물탱크 크기, 최대 분무량, 세척 방식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검색을 할 수 있다. 우리집은 많이 건조한 편이기에 최대 분무량을 501cc/h 이상인 제품을 검색하여 구매했다.

다나와에서 가습기 검색 옵션

3. 가습방식

위의 옵션에서 보듯이 가습 방식에는 초음파 가습, 가열식 가습, 복합식가습, 자연기화식 가습, 자연식 가습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자연식가습은 빨래를 말려 방을 가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 굳이 표에 넣지 않았다. 아래의 가습 방식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가습 방식을 선택하길 바란다.

4. 결론 : 가습기를 고르는 방법

좋은 가습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위의 세 가지를 고려한 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집의 환경이 다르고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습기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가습기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골라보자. 아니면 글쓴이 처럼 가습기를 사고 당근에 다시 팔고를 반복하는 가습기 여행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모두들 현명한 쇼핑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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