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본 카페 중에서 북한강에 있는 카페 만큼 운치있고, 그리고 규모도 꽤나 큰 카페가 있어서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한다. 오늘의 카페는 포천에 있는 카페 퍼르(PERR)이다.
카페 퍼르(PERR)
경기 포천시 가산면 포천로 582 1층
매일 10:00 ~ 21:00 / 수요일 11:30 ~ 18:30
1. 주차
위의 이미지에서 빨간색 네모 박스안의 공간은 거의 카페 퍼르의 주차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페의 위치가 도보로는 절대 이동할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타고 카페에 오며, 다행히도 카페 주변의 건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카페에 오는 차량이 거의 모두 주차가 가능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카페 퍼르라는 거대한 간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 부터 카페 퍼르의 입구를 넘어서는 곳 까지, 손님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2. 음료, 디저트, 그리고 계산 시스템
우리가 갔을 때,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음료와 디저트를 찍을수가 없었다. 갑자기 몰아닥친 손님들 때문에 음료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이 카페는 특이하게 캔으로 담긴 음료와 빵을 고른 뒤 계산을 한다. 만약 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다면, 들고간 캔에다가 그냥 얼음 컵만 준다. 그래서 아이스로 주문을 하면 음료를 산 뒤에는 음료가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없다. 바구니 째로 들고 이동하면 된다.
3. 카페 내부 공간
카페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루프탑, 1층, 지하 까지 모든 공간의 느낌들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루프탑은 많은 개방감을 주었고 1층은 마치 북한강과 비슷한 뷰를 보여주었다. 지하는 어떤 카페보다도 호수에 가깝게 인접한 느낌이었다.
1) 루프탑
루프탑 공간은 2가지가 있다. 올라가자 마자 좌측 루프탑에는 바닥에 모두 초록색 카펫이 깔려 있었다. 의자와 테이블은 금속성의 흰색 테이블이었다. 반층 더 올라간 우측 루프탑에는 원목 느낌의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원목이었다. 상대적으로 반층 더 높은 곳에 사람이 더 많았다.
2) 1층 실내
카페 입구에서 들어오자 마자 왼쪽으로 쭉 들어오면 있는 공간이다.
실내는 한쪽 면이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호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곳곳에 놓인 소품들도 인테리어와 잘 어울렸다.
카페 1층에는 앉아서 노트북을 하거나,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보였다.
3) 1층 테라스/정원
카페 입구에서 들어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쭉 들어오면 있는 공간이다. 실외에 있는 공간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4) 시그니쳐 : 지하 공간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카페 퍼르의 사진은 모두 지하 1층에서 찍은 것이다. 카페 퍼르가 내세우는 물 가까이서 즐기는 물멍 카페의 분위기 또한 지하 1층의 공간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카페퍼르의 시그니쳐 공간은 지하 1층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대부분 검은색, 또는 회색의 콘크리트 였는데 뜬금없이 노란색 문이 있었다. 그런데 잘 어울렸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곳에서 와이프도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다.
카페 퍼르는 남양주 북한강 주변의 카페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말 물 가까이에 앉아서 물멍을 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퍼르를 한번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