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카페를 잘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북한강 근처에 신상 카페가 생겼다는 글을 보고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이름은 아유 스페이스. 휴식의 공간...? 어쨌든 뭐 그런 모토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전부터 계속 쓰는 글이지만, 이런 식으로 카페에다가 휴식, 예술 어쩌고 저쩌고 갖다 붙이면 너무 좋아서 방문할 수 밖에 없다.
이전 글에서 아유 스페이스 주차장이랑 카페랑 멀어서 거리가 좀 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멀긴 멀었다. 외부 주차장에서는 5분 내외 정도 걸어가야 한다. 심지어 지도도 있음.
밖에서 보는 외관 자체가 독특한 편이었다. 근데 지금 사진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찍었을까 ㅜㅜ 여러분 여기 이쁩니다! 입장료는 1인당 3,000원인데, 어차피 음료 값이서 깎아주니 상관없다. 음료가 하나당 9,000원인데 입장료를 결제하면 6,000원. 결국 그냥 커피가 1인당 9,000원인 셈이다.
사람이 무지무지무지 많았고 커피를 주문하는 줄도 많이 서 있었다. 앉을 수 있는 내부 테이블이 없어서 돌아다니다가 겨우 앉았다.
원형의 홀 가운데는 이끼가 끼어있는 돌맹이가 있다. 창가에 앉으면 돌멍을 할 수 있다. 이런걸 보면 예술이란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다. 하지만 이런 놀이를 향유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다.
빵도 무척 많았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좀 먹고 컴퓨터도 좀 하려고 하는데 박나은이 연신 소리를 질러 댔다. 넓은 공간이 처음이라서 신기했나?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나? 이유는 잘 모르겠다. 너무 소리를 크게 질러서 이목이 집중되어 카페 내부에 있을 수가 없었다. 나은이를 데리고 산책하기로 했다.
아유 스페이스는 야외 공간이 무척 넓었다.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고 했던 것 같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유 스페이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강 카페'하면 당연히 대너리스, 라온숨이 생각났는데 이제는 아유 스페이스도 추가하게 될 것 같다. 다음에 여유롭게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