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예비 고1 통합과학 준비 방법(2015개정 교육과정)

fecu 2021. 11. 14.

중3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밀도와 같은 간단한 개념에서 부터 원자의 구조까지, 학습 결손이 다양한 범위에 걸쳐져 있다. 이전의 학습 결손이 있다면 통합과학을 공부할 때 암기할 수는 있어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고1 과학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글이다.

1. 2015개정 교육과정

2018년 부터 고1 학생들에게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고, 2020년부터는 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 되었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는 내용이 구조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밑 바탕들을 저학년 때 부터 차곡차곡 쌓아 나간다는 것. 예를들어 초등학교 때 '태양계와 별'을 배웠다면 중학교에서는 '별과 우주', 고등학교 통합과학에서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지구과학Ⅰ에서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 지구과학Ⅱ에서 ‘우리은하와 우주의 구조’ 순서로 연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내용이 중복되지는 않지만 이전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 상당히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별과 우주 단원을 공부할 때 별과 행성의 차이조차 알지 못한다면 연주시차, 성운, 은하가 무엇인지 배워도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학습량을 줄이기 위해 중복되는 교육과정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학습 결손을 채울 기회조차 없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학생 스스로가 매꾸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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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합 과학이 내신에서 차지하는 비율

서울 소재의 일반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서울대를 많이 보낸 서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제표이다. 이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한 교육과정 편제를 가지고 있다. 교육과정 편재표는 세로로 보는 것이다. 1학년 때 학생들이 듣는 수업은 공통 과정이므로 모든 학생들이 같은 수업을 듣는다. 빨간색 네모로 되어있는 부분을 보자.

서울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제표1

1학년 1학기에 국어가 4단위인데, 이것은 국어를 1주일에 4번 듣는다는 것을 뜻한다. 주당 단위가 많을 수록 내신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이것은 대학교에서 학점을 계산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평균 내신 등급 = 과목 등급 * 과목 단위수(모든 과목에 대해 합산) / 총 단위수의 합


따라서 내신 등급을 따기 위해서는 단위수가 큰 과목을 놓쳐서는 안된다. 국어, 수학, 영어, 통합과학이 각각 4단위씩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네 과목이 내신 등급 상에서 가지는 위상은 같다고 보면 된다.

서울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제표2

3. 통합 과학의 연계성

아래는 고등학교 1학년 통합과학의 목차이다. 대부분의 참고서는 아래와 같은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 고1 통합과학 목차

그리고 이와 관계되어 있는 중등 교육과정은 아래와 같다.

중학교 과학 목차


• [9과01] 단원은 초등학교 3~4학년군의 ‘지표의 변화’, ‘지층과 화석’, ‘화산과 지진’, ‘지구의 모습’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지구 시스템’, ‘지구과학Ⅰ’의 ‘지권의 변동’, ‘지구과학Ⅱ’의 ‘지구 구성 물질과 자원’, ‘한반도의 지질’과 연계된다.
• [9과02] 단원은 초등학교 3~4 학년군의 ‘물체의 무게’, 5~6학년군의 ‘물체의 운동’,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역학적 시스템’, ‘물리학Ⅰ’의 ‘역학과 에너지’와 연계된다.
• [9과03]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생물과 환경’,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생물다양성과 유지’, ‘생명과학Ⅱ’의 ‘생물의 진화와 다양성’과 연계된다.
• [9과08]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용해와 용액’, 중학교 1~3학년군의 ‘기체의 성질’, ‘물질의 상태 변화’, ‘화학 반응의 규칙과 에너지 변화’,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화학Ⅰ’의 ‘원자의 세계’,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와 연계된다.
• [9과09] 단원은 초등학교 3~4학년군의 ‘자석의 이용’, 5~6학년군의 ‘전기의 이용’,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물리학Ⅰ’의 ‘물질과 전자기장’, ‘물리학Ⅱ’의 ‘전자기장’과 연계된다.
• [9과12] 소화 기관에서 일어나는 소화 과정을 간단하게 언급하며, 소화 효소는 아밀레이스, 펩신, 트립신, 라이페이스 등 대표적인 몇 가지만 다루고 효소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학습은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생명 시스템’에서 다룬다.
• [9과14] 단원은 초등학교 3~4학년군의 ‘지표의 변화’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지구 시스템’, ‘지구과학Ⅰ’의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지구과학Ⅱ’의 ‘해수의 운동과 순환’과 연계된다.
• [9과17] 단원은 초등학교 3~4학년군의 ‘물질의 성질’, 5~6학년군의 ‘연소와 소화’,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화학 변화’,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화학Ⅰ’의 ‘화학의 첫걸음’, ‘역동적인 화학 반응’과 연계된다.
• [9과18]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날씨와 우리 생활’ 단원과 연계되며,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생태계와 환경’, ‘지구과학Ⅰ’의 ‘대기와 해양의 변화’, ‘지구과학Ⅱ’의 ‘대기의 운동과 순환’과 연계된다.
• [9과19]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에너지와 생활’,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역학적 시스템’, ‘물리학Ⅰ’의 ‘역학과 에너지’, ‘물리학Ⅱ’의 ‘역학적 상호 작용’과 연계된다.
• [9과22]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에너지와 생활’,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역학적 시스템’, ‘물리학Ⅰ’의 ‘역학과 에너지’, ‘물질과 전자기장’, ‘물리학Ⅱ’의 ‘역학적 상호 작용’, ‘전자기장’과 연계된다.
• [9과23] 단원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태양계와 별’,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지구과학Ⅰ’의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 ‘지구과학Ⅱ’의 ‘우리은하와 우주의 구조’와 연계된다.

4. 결론 : 통합과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과학적 기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은 과학 내용을 이해하려 들지 말고 먼저 암기부터 할 것을 권한다. 먼저 EBS 고1 통합과학 예비과정 책을 사서 EBS를 차근차근 보자. 그리고 모르는 것은 메모해 두고 나중에 꼭 확인해보자.
2)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해보았던 학생이라면 고1 3월 모의고사를 한번씩 풀어보면서 문제를 푸는 감을 익히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면서 통합과학을 준비하기를 권한다. 예를 들면 전류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른다면, 유튜브나 구글에 '전류와 자기'를 찾아서 수업을 한번 들어보는 것. 이런 방법으로 학습 결손을 매꿔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고1 통합과학을 미리 공부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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