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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z BA-C1 Plus 마이크로 5핀 수리 : usb-c 타입으로 교체하기

fecu 2023. 11. 15.

마이크로 5핀의 핀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의 글로 가길 바란다. 이전글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마이크로 5핀도 usb-c타입으로 변경했다.

 

 

마이크로 5핀을 USB-C타입으로 교체하기

코시국으로 집에 갇힌지 5일째. 집안을 청소하던 와이프가 예전에 쓰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발견했다. 그런데 충전 단자가 마이크로5핀이었다. 참을 수 없었다. 어차피 쓰지 않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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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집에 있는 아기 자장가용 스피커가 고장났다며 고치거나 버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증상은 아무리 충전해도 켜지지가 않는다는 것. 마이크로 5핀인걸 보고 참을 수 없어 바로 분해했다.

 

 

나사가 총 4개가 있는데 전부 빼면 한쪽면은 잘 분리 된다.

 

 

한쪽이 유독 분리가 안되서 드라이버로 밀어내며 겨우겨우 빼냈다. 내부를 보니 양면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아래는 오늘의 주인공 usb-c타입 암놈이다. 블리츠 스피커의 마이크로 5핀은 데이터 전송용이 아니기 때문에 V 와 G만 제대로 연결되면 끝이다.

 

 

스피커에서 일단 보드를 들어냈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집게로 고정시켜 주었다.

 

 

그런데 공구가 없으니 마이크로 5핀 단자를 분해할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단자 좀 날리면 버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니퍼로 떼어 주었다. 상남자는 공구를 탓하지 않는다.

 

 

4번 데이터 단자가 날아갔지만 +, - 단자는 잘 살아 남았다. 이제 전선으로 연결해주면 된다.

 

 

마이크로 5핀을 바꾸는 만큼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희생하기로 했다.

 

 

지난 포스팅에 있는대로 (+)와 (-)를 잘 구분해서 납땜해주었다. 

 

 

충전해보니 잘 켜진다. 이제 조립하면 끝이다.

 

 

원래는 새로운 구멍도 뚫어주고, 이쁘게 마감도 해주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냥 공대 감성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그래도 버릴뻔 한 스피커를 잘 수리해 주었다. usb-c타입으로 변경된 건 덤. 시간이 좀 더 많다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줄로 갈아내서 마감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데이터 전송이 아니라 충전용으로만 쓰는 단자라면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이 글을 읽는 이들도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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