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기타, LSF기타 구입기 및 후기

원래 좀 특이한 기타를 좋아 했는데 일산에서 1인 기타 제작자 분이 독특한 형태의 커스텀 기타를 만든다는 내용을 네이버 카페에서 보게 되었다. 몇개월을 고민하다가 오늘 구경을 갔다.

 

 

홍목수 님의 공방 사진. 여긴 그냥 사무용으로 쓰시는 곳인데 안쪽에 작업실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옆에는 제작중인 '무심'시리즈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덤으로... 아주 귀여운 강아지도 있었다 ㅎㅎ 넘귀엽 이름은 연탄이 ㅎㅎㅎ

 

 

기타 몇번 쳐봤는데 소리도 좋았고 44.5mm폭의 너트임에도 불구하고 손맛이 좋았다. 잡기 편하고 중저음 베이스가 좋은 느낌....ㅎㅎㅎ 바로샀다.

 

 

집에 모셔왔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오자마자 레몬 오일로 지판 한번 청소해주고 놔뒀다. 내일 011게이지로 갈아줄 예정🙂🙂🙂 홍목수님 기타 잘쓸게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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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F 기타를 구입한지 6개월이 지났다. 기타를 산지 얼마 안 됬을 때, 습도 관리에 실패한 것인지 기타 배부름이 심하게 왔었다. 통기타를 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러한 형태의 기타는 항상 기타 바디의 배부름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어려운 일이다.

 

왼쪽은 카운티스 CW-10SA, 오른쪽은 LSF 기타 '무심'

 

먼저 카운티스 CW-10SA는 한번 브릿지 수리를 했으나.. 관리 실패에 또 한번 브릿지가 뜨게 되었다. 이제는 기타 수리비가 기타의 가격보다 더 비싼 꼴이 되면서 이제는 수리를 포기하고 전투기타로 쓰는 중이다.

 

CW-10SA의 배부름 현상

 

이런 이쁜 기타를 쓰려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LSF기타를 처음 받고 몇주 후, 기타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이 브릿지의 미세한 들뜸과 배부름 현상이 있었다. LSF기타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고, 배부름 현상을 초반에 제대로 잡기 위해 Bridge Truss system를 장착해달라고 했다.

 

하현주 아래로 포스트잇이 들어갈 정도의 미세한 들뜸이 발생하였다.

 

참고로 Bridge Truss system 은 LSF기타 사장님께서 만드신 것 같다. 이것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JLD bridge doctor 가 있다. 사장님이 JLD를 참고하여 개조하신듯. 기타 내부에 기타 현에 의해 걸리는 토크를 반대로 걸어주는 역할을 한다. 나의 기타에도 이런 시스템을 장착해서 기타 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싶었다. 아래는 각 시스템의 정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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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russ System-Report

JLD Bridge Doctor - Stew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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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타에 BTS 가 장착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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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7만원을 주고 브릿지를 보강했다. 기타의 생명인 릿지가 이제 더 든든해졌으니... 마음놓고 기타를 칠 일만 남았다. LSF기타는 기타의 모양새 특성 상 저음부의 음역대가 무척 강하다.

 

어떤 사람은 LSF기타가 저음이 너무 강해 다른 음들이 많이 묻히고, 음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나는 저음의 음역대가 풍부한 것이 좋고, 음의 선명도 보다는 외형의 독특함을 선택한 것. 모든것이 더 좋으면 이 기타가 60만원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기타는 잘 쓰고 있고, 그렇게 큰 문제 없으며, 구입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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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F기타를 구매하고 나서 사용하다보니, 프렛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렛을 박아달라고 부탁하면서 기타를 일산에 보냈는데, 그대로 돌아와서 결국은 다른 곳에서 기타를 수리했다. LSF의 기타가 이쁘고 유니크하긴 하지만, 기타 AS는 최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