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코이바를 상계동 맛집으로만 추천 했는데, 이제 이코이바는 찾아와서 먹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다.
상계동 뿐만 아니라 노원 어디에 내놔도 잘 될것 같은 집이다. 이코이바는 상계역 바로 뒤에 있어서 타지에서의 접근성도 괜찮다.
상계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정면으로 보이는 길목으로 들어간다. 첫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또봉이 통닭 2층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코이바. 벌써 사장님이 자리를 옮긴지 3년이 넘었는데 무척 잘된다.
이코이바 내부 모습이다.
왼쪽 안쪽의 테이블이 2면이 모두 창이라 분위기가 좋다. 이 날은 7시에 갔는데도 창가 자리는 이미 자리가 없었다.
비오는 날이면 저 자리가 정말 최고의 자리다.
구체적인 메뉴판은 네이버 보면 나온다. 우리는 주로 오늘의 추천 메뉴 중 모리아와세를 먹는다. 모리아와세는 어디가도 찾을 수 없는 가성비 메뉴... 보통은 가자마자 그냥 모리아와세 소짜 달라고 주문한다.
모리아와세와 청어알 덮밥, 그리고 중국산 사케인 고래를 주문했다. 그냥 싸고 맛있어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중국산이었다. 사케를 중국에서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모리아와세가 먼저 나왔다. 임산부인 우리 와이프를 배려해서 생물 보다는 익힌것 위주로 내어주셨다고 하셨다. 그래도 넘나 맛남.
나는 특히 구은 생선이 정말 맛있었다. 감칠맛이 장난아니다.
청어알 덮밥도 나왔다. 예전에 한번 먹어본 적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 덕분이 이번에도 주문했다.
사진 한번 찍고나니 일하시는 분이 쓱삭 비벼주셨다. 알이 정말 실하게 들어있다.
우리가 하도 자주 가니 사장님께서 치즈두부를 서비스로 주셨다. 이 집 치즈두부는 진짜 명불허전이다.
이코이바에서 치즈두부(모찌리도후)를 먹고 나서 인터넷으로 주문도 해봤는데 이런 맛이 안난다. 그 뒤로는 그냥 이코이바에서 치즈두부를 주문해서 집에서 먹는다.
상계동에서 맛집 하면 이코이바가 먼저 생각난다. 최근에 고양초밥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지만, 이코이바를 방문하니 역시 이코이바가 최고인 것 같다. 조만간 와이프랑 또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