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제주도에 차 들고 들어가는 법(탁송 x)

fecu 2021. 9. 2.

여름철 한달살이를 할 때 자동차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차를 빌리자니 1달을 넘기면 엄청나게 비싼 렌트비를 내야하고, 탁송을 하려니 왕복 탁송 비용 + 비행기 비용만 해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 내가 차를 타고 배에 선적한 다음, 배를 타고 이동하면 육지-제주도 간 차량 선적 + 왕복 비용이 총 30만원 내외로 든다. 70만원 차이가 나니 솔깃하다. 그럼 방법을 한번 알아보자.

 

1. 한일 고속에서 선적 예약하기

 

Hanilexpress

제주-여수 골드스텔라, 제주-완도 실버클라우드, 블루나래, 한일고속페리, 한일고속

www.hanilexpress.co.kr

한일 고속은 제주, 여수, 완도, 추자 사이의 선박을 운행하는 회사이다. 이 선박을 이용해서 차를 이동할 수 있는데 선박의 크기가 무척 크다. 이번에 제주도로 이동할 때 태풍 인파(IN-FA)가 타이완 근처에 있어서 파고의 높이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물론 평소보다는 조금 흔들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차량선적량도 꽤 많아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선박은 실버 클라우드를 추천한다.

 

차량 선적 비용은 아래와 같다. 만약 자신의 차가 여기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제주도에 차 들고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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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완도로 이동하기

이제 예약을 끝냈다면 당일까지 기다렸다가 완도로 이동하면 된다. 가끔 '왜 완도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완도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선박이 출항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완도 - 제주도 사이에서 선적이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분. 비행기에 비해서 길지만 그만큼 저렴해진다 생각하자.

완도에 도착하면 여객터미널로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제3부두로 가야 차량을 선적할 수 있다! 터미널을 지나서 제3부두로 가면 된다.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제3부두

전라남도 완도군 장보고대로 341

 

완도항3부두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1255-3

★★★★☆ · 선착장

www.google.co.kr

또한 배가 출항하기 1시간 전 쯤에 도착해서 차를 선적해야한다. 예전에는 선적 전에 티켓을 발부받아서 차를 선적하였지만, 이제는 예약이 되어있다면 그런 절차는 필요없다. 제3 부두로 들어가자 마자 제일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실버 클라우도로 직행하면 다 처리해 준다. 선적 절차가 좀 더 간편해져서 좋은 것 같다.

실버클라우드 정면 사진. 제일 오른쪽으로 가면 차량을 선적하는 곳이 있다.
실버클라우드 정면 사진. 제일 오른쪽으로 가면 차량을 선적하는 곳이 있다.

 

3. 제주도에 도착

2시간 30분 정도의 긴 기다림 끝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제 남은건 여행을 즐기는 일 뿐. 차량 선적은 처음에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울 뿐이다. 이번이 제주도 한달살이 두번째인데 차량 선적은 진짜 개꿀이고 쉽다.

제주도에 차 들고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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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고생하면 여행 비용이 줄어든다.

하지만 돈이 많다면 그냥 탁송을 이용하길 바란다. 완도 가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보면 돈이 적게 드는 만큼, 내 노동력이 소진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그럼 이제 다음부터는 여행하면서 갔던 맛집들을 하나씩 올려보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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