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 광군제 때 무선 랜카드가 조금 저렴하게 나온 걸 봤다.
마침 T8 pro plus의 무선 랜카드가 쓰레기인 것을 느끼던 참.
한번 교체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랜카드 가격은 10.91달러.
한화로 15,000원 정도이다.
랜카드가 오기까지 1주일이 조금 넘게 걸린 듯 하다.
무사히 잘 도착함.
이제 미니 pc의 뚜껑을 따고 장착할 차례
하단에 있는 나사 4개를 먼저 풀어준다.
뒤편이 잘 빠지지 않아서 뭔가 건드리면 안되는게 있나 싶다.
아래의 그림처럼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한번씩 당겨주면 빠진다.
몇개월 썼더니 내부에 먼지가 엄청나다.
붓으로 살살 털어주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깊은 구멍이 4개가 있다.
이 안에 있는 나사들을 풀어준다.
상단 뚜껑에 수은전지와 안테나가 붙어 있었다.
조심스레 빼준다.
SSD 나사를 풀면 아래쪽에 무선랜카드가 있다.
그런데...
미친놈들이 글루건으로 안테나를 붙여놨네??
이건 악마가 따로 없다.
글루건 특성상 접착부위 부근을 건드리면 잘 떨어지기에, 커터칼 끝으로 살살 건드려 주었다.
글루건이 랜카드와 떨어지기 시작하면 약간 불투명해진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글루건과 안테나가 통째로 떨어졌다.
나머지 글루건들과 안테나의 글루건을 정리해주었다.
그리고 중국에서 온 안테나 보호 플라스틱과 함께 봉인해 줌.
이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SSD 사양이 궁금해서 봤더니 sata3.0이었다.
PCIe로 업그레이드 시켜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N100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쓰자.
혹시 모를 문제를 대비해 조립전에 전원을 연결하고 부팅해 보았다.
팬이 잘 돈다.
쿨링 시스템이 좋지 않아서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던데, 내껀 아직 멀쩡해서 다행이다.
부팅 후 장치 관리자에서 확인해보니 AX210이 잘 뜬다.
SSD가 뻗어버린다는 말이 많아 불안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남아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