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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마오리 코로키아 실버 살리기

by fecu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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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코로키아가 죽을 줄은 몰랐다. 과습이 원인인지... 조금 시들시들하던 코로키아가심한 탈모 온 사람마냥 잎사귀가 하나둘 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건드리면 잎이 사방에 흩날리는 터라 와이프가 만지지 말라는 말까지 하게 되었다.

좌측 생전 코로키아의 모습 / 우측 코로키아 현재 상태

그리고 대부분의 잎이 떨어지고... 갈색으로 변한 뒤 코로키아의 마른 가지를 모두 잘라내고 분갈이를 하며 지극 정성으로 돌보았으나 결국 코로키아는 돌아오지 못했다. 문제는 아무리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도 잎이 돌아오지 않는다. 나무를 긁었을 때 초록색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살아는 있지만 잎을 새롭게 틔울 에너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뇌사상태에 가까운 듯 하다. 인터넷 글을 보니

 

1. 수경(물꽂이)으로 놔두면 산다

2. 분갈이를 하면 산다

3. 잎마름 병이다

 

뭐 이런 말들이 많은데 이건 잎이 모두 갈색으로 변해버리기 전의 말이다.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대부분의 잎이 떨어졌다면 이미 코로키아는 회생의 가망이 없다.


코로키아 살리기1

이 글을 쓰고 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퇴비를 활용하여 코로키아를 살려볼 생각을 했다. 코로키아가 과습이었다면 과습은 이제 해결 되었고, 남은건 양분이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분갈이를 하면서 흙에 퇴비를 섞어주었다. 코로키아는 살아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현재는 어떤 글을 보아도 코로키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있지만, 살아났다는 후기는 없다. 한달 후에 코로키아가 살아났다는 리뷰를 올릴수 있으면 좋겠다.


식린이일 때 썼던 글을 이제 읽어보니... 코로키아가 죽을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퇴비는 식물이 건강할 때나 주는 것. 이미 과습에 하엽까지 맞은 코로키아에게 퇴비는 더욱 독이었을 것이다. 식물이 죽었을 때는 새로 사는게 답이다. 살려낸다고 해도, 이전의 관상가치를 복원하기 까지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한줄기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기를 바란다.(2022.04.07.)

 

코로키아 살리기 최종화

1. 마지막 잎새 마오리 코로키아 실버를 이제 포기하고 싶다가도, 식물의 옆면을 긁어보면 보이는 초록색 때문에 두달째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 얘를 이렇게 살려볼까, 저렇게 살려볼까 고민

fec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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