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다이소 리빙박스로 온실 만들기

fecu 2022. 4. 10.

얼마전에 레인보우 서클이라는 습도계를 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원형이라서 굴러다니는 데다가 어디 끼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책상위에 두고 쓸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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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샤오미 mini 습도계와 비교했을때는 어느정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길래, 이 습도계를 이용해서 온실을 제작해보기로 했다. 동네 다이소에 가서 플라스틱으로 된 5,000원짜리 큰 리빙박스를 하나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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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핸드드릴로 여러번 구멍을 뚫은 후, 뚫은 구멍을 따라 칼로 플라스틱을 오려낸 다음 레인보우 서클을 끼웠다. 손으로 주먹구구로 만든 것이라 습도계가 빠질 것 같아 글루건으로 마무리 했다. 이렇게 하니 리빙박스 안의 온도와 습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위의 플라스틱 판도 투명해서 햇빛을 잘 투과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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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햇빛이 좋은 날이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거실 바닥에 내려 두었다. 원래 이렇게만 하고 온실 제작을 끝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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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온실 안에서 녀석들이 어찌나 잘 자라는지 고사리는 이미 플라스틱 뚜껑에 닿았고, 선물로 받은 에피바리도 더이상 위로 못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와이프가 어제 플라스틱 리빙박스 하나를 분리수거 해달라고 하는 것. 그래서 이걸 기존의 리빙박스 온실 위에다 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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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쪽의 리빙박스 하판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LED소켓을 안으로 넣어주면서 우리집 온실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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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가 닳아서 잘 안보이지만 습도92%를 유지중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베터리를 한번도 갈아주지 않았더니, 습도계의 빛이 너무 흐려져 버렸다. 다음에 건전지를 교체해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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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햇빛을 받으니 온실 내부의 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갔다. 습도는 항상 90%이상 유지중. 이대로라면 한달 정도는 물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자랄 것 같다. 집에 온실이 없다면 이렇게 한번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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