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99,000원 짜리 3D 프린터 손도리닷컴 Pico(피코) 사용기

fecu 2021. 9. 2.

 

1. 갑자기 3D 프린터를 사게 된 이유

구글에 3d printer leather stamp 검색
구글에 3d printer leather stamp 검색

가죽공예를 하면서 집에 각인 기구가 없다는게 무척 아쉬웠다. 각인기와 폰트를 사려고 하니 각인기만 기본 20만원 이상이고, 황동 각인폰트의 경우 알파벳 글자 하나당 2,000~3,000원이며 세트로는 30만원을 훌쩍 넘었다. 취미로 가죽공예 하다가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외국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가죽 카빙을 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가열하지 않고 가죽에 각인을 하는 것을 흔히들 냉박이라고 부른다. 공예를 취미로 하는 나에게는 이런 냉박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았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가죽 각인은 내가 마음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한글이나, 다양한 그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손도리 닷컴의 저렴한 3d 프린터인 피코를 알게 되었다.

 

2. Pico 사용기

pico를 주문후 택배로 받았을 때, 3d 프린터가 거의 반조립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축만 끼워주면 사용이 가능했다. 조립 후 기본으로 들어 있던 로켓을 출력 해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길래 이걸 이용해 여러가지 물건들을 만들 상상을 하며 행복해 했다.

학교 교무실 내 책상 위... 다소 지저분하다.
학교 교무실 내 책상 위... 다소 지저분하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 달리 피코의 성능이 너무 떨어졌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문제점을 호소하겠지만, 내가 쓰는 피코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모터 과열로 인한 x, y, z축 탈조현상

- 출력 초기 Z축 눌림 현상

시험삼아 뽑아본 소형 연필꽂이 모형
시험삼아 뽑아본 소형 연필꽂이 모형
심각하게 탈조가 일어난 이름표...

문제는 피코 프린터가 하나의 모형 조차 제대로 뽑지 못하고 탈조가 계속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도 10만원이나 주고 산걸 버릴수도 없고 어떻게 해결할까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피코 프린터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그냥 30만원 주고 Ender-3 pro 샀으면 그냥 쉽게 해결할 일을... 많이 돌아서 가보려고 한다. 앞으로 피코를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을 조금씩 올려볼 것이다.

 

3. 결론 : 피코는 사도 괜찮은 3d 프린터인가?

손도리 닷컴의 Pico(피코)는 쓸만한가? 내 답은 '지금은 아니다'이다. 이것이 제대로 된 제품이라면 누군가 이 물품을 구입 후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출력물이 제대로 나와야 하지만 피코는 그렇지 않다. 만약 소비자가 이러한 정보를 알면 피코를 구입할까? 탈조와 Z축 눌림으로 인해 출력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3d 프린터를 10만원에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손도리 닷컴 카페에 가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들이 많다. 회사가 이 글들을 참고해서 피코를 빨리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피코를 손보면서 3d 프린터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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