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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렉슨미나(LEXON MINA) 수리하기

by fecu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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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살인 딸래미와 아내의 최애인 렉슨미나 전등.

 

어느 날 이불에서 숨기 놀이를 하다가 결국 작살을 내벼렸다.

 

대학원을 다녀왔더니 전등이 숨져 있었다.

 

 

AS를 맡길까 했는데 완성품으로 수입되는거라 AS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구입 후 1년 이내에 고장났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상품을 구입 가능하다고.

 

그래서 직접 고치기로 했다.

 

먼저 전등의 윗부분과 하판을 분리한다.

 

두 판은 접착제로 붙어있기 때문에 헤라나 얇은 판으로 살살 돌려가며 벌리면 된다.

 

아이폰 뜯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뜯은 뒤에 안에 들어있는 전구가 살아있나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 연결 커넥터가 빠졌을 뿐, 전구도 커넥터도 모두 살아있었다.

 

 

이제 하부 몸통을 분리할 시간.

 

하부의 고무 패킹을 떼어내면 나사가 3개 박혀있다.

 

이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하판을 들어내면 안쪽에 회로와 베터리가 있다.

 

베터리는 조명의 중심을 잡기위한 무게추에 붙어있다.

 

나사를 돌리면 함께 빠져나오니 괜히 베터리를 떼어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미처 중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렇게 모두 분해한 결과 꼭다리 부분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이 부분을 이전과 같은 내구성으로 조명헤드와 어떻게 접합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럴 때는 플라스틱 용접기가 무척 유용하다.

 

 

깨진 플라스틱 복원하기 : 핫스테이플러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가 깨진 플라스틱을 복원하는 영상을 보았다. 열선을 이용해서 깨진 플라스틱에 금속성 지지대를 박은 뒤 마감을 하는 것이었다. 찾아보면 이 방법으로 깨진 자동차 범퍼

fecu.tistory.com

 

이전에 구매했던 플라스틱 용접기로 두 부분을 용접해 주었다.

 

 

용접의 포인트는 철심이 플라스틱의 중간까지만 들어가게 하고, 용접 부위 주변이 잘 붙도록 약간의 회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튀어나온 부분은 손가락으로 잡고 여러번 움직이면 저절로 떨어진다.

 

깨진 부위가 여러군데라서 철심을 4개 정도 박았다.

 

 

이렇게 용접을 하고 난 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조립 후 조명을 다시 연결해보니 불이 잘 들어온다.

 

이제 나머지 일은 전구를 고정하고 뚜껑을 씌우는 것.

 

 

전구를 연결하는 부위의 플라스틱이 너무 얇고 작아서 용접이 불가능해 보였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전구는 글루건으로 고정했다.

 

그리고 뚜껑도 전구처럼 글루건으로 고정.

 

적당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으니 떨어질 경우에는 다시 붙여주면 된다.

 

 

그래도 전등이 제 모습을 찾으니 와이프가 무척 기뻐했다.

 

당분간은 이렇게 이용할 듯 하다.

 

비싼 가격의 조명임에도 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많이 아쉽긴 하다.

 

혹시 내부의 구조를 몰라 분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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