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교사 겸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이 보아야 할 글

fecu 2021. 9. 3.

나는 지난 5월 부터 4개월동안 블로그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 중 무엇을 고를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 진입의 장벽이 낮은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했다. 검색 점유율이 가장 높고 다양한 글 양식을 지원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았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4개월째 되는 8월 마지막째 주에는 하루 글 조회수가 190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할수 있었으나, 결국에는 티스토리로 넘어오게 되었다.

 

1. 네이버 블로그 운영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가 쓴 글들은 주로 여행, 천문학 혹은 무언가를 수리하고 고치는 정보성 글을 많이 올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조회수가 많은 글은 기조력, 단열팽창, 가구 만들기에 대한 글이었고, 가구 만들기에는 문의 댓글만 20개가 넘게 달렸다. 아래 그림을 보면 내 블로그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정보성 글은 유행을 타지 않고 유입이 꾸준하기 때문에 굳이 1일 1포스팅이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성장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2. 네이버 블로그의 수익성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떠난 것은 결론적으로 수익성 때문이다. 아래 왼쪽은 에드 포스트를 신청한 후 첫날의 수익, 오른쪽은 블로그의 조회수이다. 겸직 신청을 한 뒤에 에드포스트를 신청하고 광고를 게재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내 블로그의 글들은 하루 191건의 조회를 기록하였으나 애드 포스트에서 쌓인 금액은 달랑 9원. 자그마치 9원이다. 이걸 보면 대략적으로 계산이 나온다.

내가 블로그 조회수를 일평균 100명까지 늘리는데 4개월이 걸렸고 현재 하루수익 9원에 연봉 3,000원이다. 그럼 이제 월 3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나의 블로그가 얼마나 성장해야 할까?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겸직으로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결국 더 나은 수익을 위해서다.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이를 통해서 꽤 괜찮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완전히 직업으로 갖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수업 준비를 하면서 매일 블로그에 정보성 글을 올린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교사 겸직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 카카오 에드핏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지원한다. 그리고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넣는다고 해서 저품질 블로그로 분류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이러한 수익의 자유로움을 위해 티스토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3. 구글 블로그가 아니고 티스토리인 이유

티스토리를 오기 전에 사실 구글 블로그도 한번 운영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구글 블로그 하며 아래의 몇가지 난제가 있었다.

1) 구글 블로그가 구글의 서치콘솔에 최적화 되는데에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2)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해도 다음, 네이버, 줌 등 검색 엔진에 걸릴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3) 기본적인 글 양식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빈약하여 대부분을 html에 의지해야 하며, html을 배우지 않고는 그림하나 넣기도 힘들다.
4) 3)의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글을 쓰는 것 보다 양식을 만드는데 더 오랜 시간을 소요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티스토리로 왔다. 티스토리에서 글을 쓸 때 위에서 지원하는 것들을 보면 표, 그림, 파일 첨부 등 다양한 편의를 지원해준다. 구글 블로그에서는 글자 정렬에서 부터 표 하나 그리는 것도 html에 의지해야 했는데 티스토리로 오니까 표를 저절로 그려줘서 감지덕지이다.

티스토리 문서 작성시 상단 지원 메뉴
티스토리 문서 작성시 상단 지원 메뉴

 

4. 당신이 교사 겸직으로 블로그를 선택한다면...

교사인 당신이 겸직으로 블로거를 선택한다면 나는 단연코 티스토리를 추천할 것이다. 티스토리도 꾸준하게 글을 포스팅하고 누군가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글을 업로드 한다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로거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싶다면 네이버에서 먼저 시작해봐도 좋다.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이 높아서 어떻게 검색해도 나의 블로그로 사람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너무 낮아 당신은 결국 티스토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러니 티스토리로 시작하라!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상생의 방법을 찾아 광고비를 올려주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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