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홀로 나무
제주도 서편의 새별 오름이라는 오름 앞에 홀로 서있는 나무가 인스타 핫플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성이시돌 목장을 들렀다가 산방산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나홀로 나무(왕따나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30-7
(혹은 제주시 한림읍 광산로 843)
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허허벌판에 나무 하나만 서 있다. 주차 공간도 따로 없기 때문에 도로 주변에 임시로 차를 주차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내가 도착했을 땐 이미 나를 제외하고 3팀 정도가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다 찍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나무 사진을 한번 찍어봤다. 아직 나는 여행 고수까지는 아닌 것 같다. 혼자 찍기는 뭔가 뻘쭘했다.
2. 새별 오름
결혼을 하고나서 제주도를 갔을 때, 새별 오름에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와이프도 이미 나홀로 나무 주변에서 사진을 찍었기에 우리 둘 모두 가보지 못했던 새별 오름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새별오름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참고로 새별 오름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와이프가 올라가는 동안 너무 힘들어해서 밀고 끌고 올라가느라 사진도 찍지 못했다. 새별 오름을 올라가다가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 여기에 비해서 금오름은 정말 애교였다. 동쪽의 오름과 비교하면 백야기 오름 보다는 짧았지만 강도는 훨씬 강했다. 그래도 가파른 경사 때문에 주위가 탁 트여 보여서 좋았다. 새별 오름 능선 너머로 보이는 구름 사이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다.
올라왔던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을 한번 찍어보았다. 얼마나 가파른지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이 마치 절벽으로 사라지는 것 처럼 보였다.
3. 나홀로 나무와 새별 오름
나홀로 나무와 새별 오름은 붙어있기 때문에 한번에 들릴 것을 추천한다. 경로상 오름을 올라가는 것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나홀로 나무에서 먼저 사진을 찍고 새별 오름을 올라가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그럼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