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처음 들어올 때는 잎이 4장 뿐이던 몬스테라가 어느새 잎이 8장이 되면서 너무 커졌다. 잎이 한쪽으로만 나면서 스스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옆에 지지대를 세워두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몬스테라 가지를 잘라 수형을 다듬고, 자른 가지를 수경으로 번식시켜 보기로 했다.
1. 다이소 유리화병
다이소에는 다양한 유리화병을 판매한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두가지를 골라와 봤다. 왼쪽 유리화병은 5,000원, 오른쪽 유리화병은 2,000원이었다.
확실히 비싼 녀석이 크기가 크고 이쁘다. 5,000원 짜리 유리 화병은 성인 남성의 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손보다 훨씬 큰 크기이다. 그리고 화병의 형태도 잘 빠진것 같다.
2,000원 짜리는 이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 여기에는 다른 식물을 수경으로 길러보려고 사보았다.
두 유리화병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made in china가 스티커로 붙어 있다는 것이다. 스티커만 떼면 어디서 샀는지 모를 이쁜 유리화병이 된다. 이제 몬스테라 줄기를 자른 뒤 유리화병에 물을 담고 꽂아주기만 하면 된다.
2. 몬스테라 번식
몬스테라는 줄기를 잘라서 삽목을 하거나 수경을 통해서 번식할 수 있다. 번식 성공률이 90%가 넘는다고하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몬스테라 줄기를 잘라보았다. 자르기 전에 가위나 칼을 알콜솜으로 소독하면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줄기를 자를 때는 아래 사진처럼 줄기가 갈라지는 부분을 공중뿌리를 포함해서 잘라주어야 한다.
자른 몬스테라 가지를 다이소에서 산 유리 화병에 꽂아 보았다. 이대로 계속 길러도 괜찮을 것 같다. 몬스테라 옆에는 이번에 화분을 합친 고무나무, 스투키 새싹, 그리고 순직하신 코로키아가 차례로 놓여있다.
3. 몬스테라 수경 10일 후
유리화병의 좋은 점은 식물의 뿌리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물을 갈아주면서 식물의 성장을 관찰해봤다. 처음 수경을 한 뒤 몇일 동안은 뿌리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5일 쯤 부터는 빠른 속도로 뿌리가 발달했다. 자라는 것이 보일 정도라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 즈음에 몬스테라를 화분으로 옮겨주려고 한다. 그때까지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