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탠 필터 드리퍼 청소법
스탠 필터 드리퍼를 산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한동안은 잘 썼는데 최근에는 물이 계속 내려가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막혀봤자 얼마나 막히겠어 했는데 물을 부으면 반정도는 고여있어서 커피 맛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여러번 커피를 내려먹는 과정에서 커피 찌꺼기들이 미세한 구멍에 끼어서 막히게 된 것 같았다. 드리퍼에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부어보기도 하고, 끓는 물에 넣어서 10분간 끓여보기도 했는데 아무리 해도 막힌 부분이 뚫리지 않았다. 어떤 분이 같은 써 놓으신, 같은 고민을 해결한 글을 보게 되었다.
답은 과탄산소다와 끓는 물을 이용하라는 것.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과탄산소다를 샀다.
너무 심하게 막혀있어서 뻥 뚫렸으면 하는 마음에 과탄산소다를 크게 퍼붓고 물을 팔팔 끓였다. 그 결과....
티타늄 코팅을 잃긴 했지만 정말 뻥 뚫렸다. 물을 부어보니 정말 잘 내려간다.
과탄산소다와 끓는 물이 답이었다. 이후에 물이 좀 안내려간다 싶으면 드리퍼 중앙에 과탄산소다를 조금 넣고 커피 포트로 뜨거운 물을 지속적으로 부어주면 금방 뚫렸다.
2. 장단점 및 사용후기
스탠 커피 드리퍼의 장점은 커피 필터가 필요 없으며 이쁘다는 것이다. 단점은 일반 드리퍼보다 더 손이 많이가고 불편하다. 사용 초반에는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점점 갈수록 일반 드리퍼보다 더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자주 막히기 때문에 청소가 꼭 필요하다. 결국 막힌 것을 뚫기 위해 과탄산 소다를 사서 이용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일반 드리퍼는 커피 찌꺼기와 함께 필터를 버리면 되지만, 스텐 드리퍼는 손수 커피를 퍼내 일반 쓰레기에 버리고 세척도 해야한다.
3. 스탠 드리퍼, 사야하나?
시간을 되돌린다면 스탠 드리퍼 사기 전으로 돌리고 싶다. 비싸기만 하고, 일반 드리퍼보다 훨씬 못하다ㅜㅜ 진짜 사지마라. 이제 잘 시간이라고 와이프가 재촉한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제발 스탠 드리퍼 사지마라는 말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