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부산에 갈 때는 태종대 조개구이촌에 항상 들린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조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태종대 원조 조개구이촌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길 79
내가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태종대를 구경하고 조개구이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조개구이를 먹을 때는 차를 가지고 감지해변으로 바로 가지말고 태종대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 태종대를 한바퀴 돈 뒤 조개구이도 먹을 수 있다.
태종대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태종대 제3 주차장에서 가장 아래쪽에 주차를 하면 바로 앞쪽에 아래처럼 샛길이 있다.
이 길로 나가면 앞쪽에 바로 태종대 조개구이 촌이 나온다. 괜시리 차 끌고 들어갔다가 고생하지 말자.
태종대 감지해변은 아주 오래전부터 조개구이로 유명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도 조개구이를 했던거는 1990년대 부터이니 벌써 30년이 넘는 조개구이 맛집이다.
우리는 그냥 원조 조개구이 촌 쪽으로 들어갔다. 2013년까지 감지 해변위에 있던 조개구이 촌을 그 이후에 모두 방파제 위쪽으로 옮겼다. 덕분에 감지해변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고, 조개구이 촌도 살아남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무조건 창가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았다. 처음 들어간 곳은 일출봉. 근데 자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곳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태종사랑이라는 집에서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와이프는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연신 찍어댔다. 앞쪽의 콘테이너가 조금 아쉽기는 했다.
우리는 조개구이 중짜를 시켰다. 어차피 온 만큼 조개를 배부르게 먹고 싶었다.
주문하고 나서 낙지 탕탕이, 홍합탕, 치즈 등이 나왔다.
그리고 까진 조개들이 한 접시에 가득 담겨 왔다. 치즈를 올려 먹으면 더 맛있다.
와이프는 태종대 조개구이집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사장님들이 모두들 친절해서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어쨋든 조개구이는 너무 맛있었다.
가게를 나와 감지해변을 한번 거닐어보았다. 태종대 주변의 해변들은 파도가 거세서 해변이 모두 자갈로 되어있다. 자갈 해변과 조개구이, 그리고 태종대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