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욕실등 교체하기

fecu 2023. 5. 25.

이번에 우리집 욕실 매립등이 나갔다. 화장실 환풍기와 같이 맞물려 있었기에, 등을 끄지 않고 거의 2년 가까이 혹사시킨 것 같다. 그 결과 등은 요단강을 건너버림... 그래서 이번에 갈아주기로 했다. 

욕실 매립등은 접착된 것이 아니고 양쪽의 스프링 클립으로 천장에 고정된 것이다. 매립등 양쪽을 잡고 그냥 당기면 쑥 빠진다. 양쪽의 날개가 매립등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매립등은 네이버에서 3,000원에 샀다. 배송비가 3,000원이니 총합 거진 6~7,000원. 사실 우리집 앞에 철물점에 가면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에 살 수 있긴 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듣는 작업 권유 때문에 가고싶지가 않았다. 

위의 사진에서 초록색은 접지선이다. 우리집은 35년 된 오래된 아파트인데, 이렇게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는 대부분 조명에 접지선이 없다. 접지선은 무시하고 양쪽의 선을 방향과 관계없이 연결하기만 하면 끝이다. 왜냐면 교류이기 때문이다.

이때 까지는 전기 테이프로 모두 감아주었으나, 이번에는 커넥터로 연결해보기로 했다. 커넥터를 누르면 철심 부분이 열리고 닫히는 형태라서 전기테이프보다는 훨씬 쉬워 보였다.

기존의 전등을 끊어내고 커넥터로 새로운 욕실등을 달아주었다.

이제 누전차단기를 올리고 제대로 연결되었는지를 확인해볼 차례. 만약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이후에 일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반드시 확인을 거치고 일을 마무리하자.

확인해보니 불이 잘 들어온다. 이젠 마무리할 차례만 남았다.

욕실등 양쪽 클립을 살짝 눌러 구멍에 맞춘 뒤, 집어 넣어주기만 하면 끝이다. 이전보다 더 밝고, 더 안정적으로 빛을 내준다. 

욕실 전등을 이번에 처음 갈아보지만, 그냥 형광등을 교체하는 것 만큼 쉽다. 누전 차단기만 제대로 끈다면 큰일이 아니니 너무 겁먹지 말고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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