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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에 가서 항상 가고싶은 카페가 하나 있다.
이름은 카페 머문.
월정리 해수욕장 앞 2층에 있는 카페이다.
카페 앞 주차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
보통 2중 주차를 많이 하는데, 어차피 주변에 다 있어서 전화를 하면 바로 빼준다.
머문의 가장 큰 매력은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창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따스했고, 밖으로 보이는 제주도의 해변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기서 베이커리도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했다.
새로 생긴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빵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아기가 먹을 소금빵을 하나 골랐다.
안쪽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곳도 있다.
제일 위층에 있는 쇼파가 우리의 최애이다.
쇼파에 앉아서 카페를 찍으면 아래 사진처럼 보인다.
바깥이 훨씬 밝아서 사진이 이렇게 나오는 것.
창 밖으로 초점을 맞추면...
아래 사진처럼 감성 사진이 나온다.
나는 머문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찍은 사진을 가장 좋아한다.
월정리와 카페...
언제 보아도 다시 가고 싶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사진이다.
카페가 대부분 그렇듯 음료는 괜찮았다.
특별히 쓰거나 그런건 없이 평이하다.
약속이 있어서 카페에 40분 정도 머무르다 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종일 앉아 있다가 오랜만에 석양이 지는 월정리도 카페 안에서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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