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강릉 여행을 가는 겸, 강릉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주문진 음식점들 중 평점이 4.98점인 개 쩌는 집을 발견했다. 메뉴도 메밀해물피자였다. 강원도 메밀과 강릉의 해산물에 피자??? 꼭 가봐야만 했다.
메밀애감자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3길 6-2 메밀애감자
목~화요일 10:00 ~20:00 / 매주 수요일 휴무
앞쪽에는 따로 주차공간이 없고 골목골목에 주차할 곳이 많다. 주차는 쉽게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도착하기 전에 혹시나 해서 전화해 봤는데... 도착하기 10분 남았는데 곧 문을 닫는다며 ㅜㅜ 부탁 드리니 가게에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려 주시겠다고 하셨다.
가게는 별로 크지 않다. 5~6 테이블 정도 자리가 있었다. 2자리는 좌식, 나머지는 의자에 앉는 자리였다.
메밀애감자의 메뉴판. 시그니쳐가 메밀감자치즈쉐이크였다. 시그니쳐 음료 하나와 24,000원짜리 해산물 피자를 시켰다.
밖에서 새들이 자꾸 왔다갔다 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제비였다. 집 곳곳에 제비 집이 있었고, 제비가 사는 곳에는 새똥이나 제비가 떨어지지 않게 받침을 해두셨다. 새끼 제비들이 너무 귀여웠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음료는 고구마치즈쉐이크에 메밀 맛이 추가된 느낌이었다.
아직 이유식 시작도 안한 우리 귀염둥이 앞에서 맛있게 먹었다. 음료를 먹고 있다보니 피자가 나왔다.
이렇게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 피자는 처음 먹어보았다. 보통의 피자면 꿀이 더 잘 어울리는데, 이 피자는 와사비가 더 잘 어울렸다. 낙지 숙회를 한접시 먹는 듯한 느낌. 피자 맛도 함께 났다. 어디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이때 까지는 강원도에 가면 매번 순두부 찌개만 먹었는데, 이런 이색 음식도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았다. 메밀 해산물 피자.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