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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무척 신기해하고 재밌어해서 목욕을 조금 더 재밌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욕실 장난감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아기 목욕 장난감이라고 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오리가족 샤워기 세트를 구매해 보았다.
사용 방법은 쉽다. 건전지를 끼운 뒤 위쪽에 원하는 탭을 끼워주면 된다. 탭의 종류는 총 4가지이다.
새로운 물건이 오자마자 아기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역시 신상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좋아한다.
하단에는 AA건전지가 3개 들어간다.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샤워기 탭을 끼워보았다.
아기의 최애는 샤워기라서 나머지는 언제 쓸지 모르겠다.
욕조에 설치하고 샤워기를 틀어보았다. 물줄기가 생각보다 세게 잘 나온다.
이렇게 2주 동안 아기와 함께 장난감을 이용해보았다. 나은이가 무척 좋아한다. 이제 이 샤워기 없이는 목욕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아기가 스스로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얼굴에 물이 닿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인 듯 하다.
사용하다 보니 약간의 단점이 있었다.
- 내부에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오리가 물 아래로 가득 잠기면 입과 목 쪽으로 물이 들어가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빠지지 않음.
- 지금은 사용하기 괜찮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 물때가 끼게 되면 어떻게 청소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 때는 새로 구매하는 것이 답인 듯 하다.
- 아래 급수구가 물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물로 들어가면 물줄기가 끊긴다. 그때는 오리를 껐다가 켜줘야 한다.
이런 약간의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장난감을 산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이걸 사고 나서 아기와 목욕하는 것이 조금 더 즐거워 졌다.
육아는 템빨이다. 욕실 장난감으로 아이와 행복한 목욕을 하길 바란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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