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고모리에 좋은 카페가 많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 방문했다.
카페들 중에서도 고모리691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 후기가 좋았고
둘째로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장소가 외지라서 비포장도로를 조금 타야한다.
좁은데 사람도 많다보니까 살짝 혼잡한 편이다.
그래도 주차장은 무척넓다.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것은 탁 트인 전경, 넓은 정원, 그리고 호수였다.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층 테라스는 유모차나 거동이 불편한사람도 쉽게 올라갈 수 있게 경사로가 있었다.
원래는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식사는 1층 홀에서만 가능했다.
1층 홀도 이쁘고 마음에 들었다.
일단 자리 간격이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1층 아래쪽에는 아기를 위한 휴게실도 있었다.
둘째 기저귀를 여기서 한번 갈기도 했다.
여러모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하는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서 좋았다.
우리는 떠먹는 치즈피자, 까르보나라, 소고기 볶음밥을 주문했다.
주문한 뒤에 아기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맵지않다고 말씀해주셨다.
떠먹는 피자는 아래쪽 빵이 조금 질겨서 먹기는 힘들었지만 맛있었다.
까르보나라, 볶음밥도 맛있었다.
우리 둘째는 정말 1인분을 먹을 정도...
같이 데려간 조카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어보고는 '행복해지는 맛'이라고 했다.
그만큼 맛은 보장된 곳이다.
식사를 하고 난 뒤, 커피를 들고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아기가 스누피를 좋아해서 한컷 찍어보았다.
정원 한켠에는 아기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있었다.
첫째는 역시나 미끄럼틀을 몇번 타고 놀았다.
이제 곧 있으면 중1이 되는 조카 사진을 찍어주었다.
역시 중학생 사진은 뒷모습이지?
최근에 가본 곳들 중에 손꼽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 보내는 가족과의 시간이 아닌가?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